충북보디빌딩협회

ㆍ작성자	최재일
ㆍ작성일	2008-06-28 (토) 00:5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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조선일보의 박복임선수 기사

S라인의 몸짱… 그녀들이 다 모였다

미스터·미즈코리아 선발대회… '젊은 피 3인방' 출전

김상민 기자 saranghae@chosun.com
입력시간 : 2008.06.27 02:32 / 수정시간 : 2008.06.27 12:51

26일 2008 미스터·미즈코리아 선발대회 예선이 열린 수원실내체육관. '몸짱' 여성 보디빌더 3명이 관중들의 눈을 사로잡았다. 빠른 박자의 배경음악 속에 '여인'들은 환한 미소를 띤 채 그동안 가꿔왔던 몸매를 공개했다. 다리를 모으고 허리를 옆으로 비틀자 'S라인'이 살아났다.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카메라 플래시가 연이어 터졌다.

이들은 다음 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08 아시아 보디빌딩 및 피트니스 선수권에 나가는 여자 보디빌딩 국가대표들. 49㎏ 이하급에 출전한 박수희(26), 52㎏ 이하급 신민희(25), 55㎏ 이하급 박복임(34)은 여자 보디빌딩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온 '젊은 피 3인방'이다. 박수희는 '얼짱 보디빌더'로 불리는 인기선수이고, 신민희는 보디빌딩을 시작한 지 2년 만에 대표선수가 됐다. 박복임은 두 딸의 엄마인 '미시 보디빌더'다.

"집에서 가족과 식사를 못한 지가 꽤 됐어요."

보디빌딩 선수들은 닭 가슴살, 계란 흰자 등 고단백질의 음식만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세 선수 모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기쁨은 포기한 지 오래다. 박수희는 "남자친구와 외식을 한 적이 거의 없다"고 말했다. 근육이 돋보이게 피부를 햇빛에 태우는 일도 거르지 않는다. 박복임은 "수시로 선탠을 한다"며 "내리쬐는 햇빛을 보고도 선탠을 못 하면 햇빛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"고 말했다.

▲ 박수희 신민희 박복임 /대한보디빌딩협회 제공

보디빌딩에 대한 세 선수의 열정도 닮은 꼴이었다. 세 명 모두 "힘들지만 운동을 계속 할 것"이라고 입을 모았다. 대한보디빌딩협회 창용찬 이사는 "요즘엔 건강미와 여성미를 겸비한 선수가 좋은 성적을 받는다"며 "보디빌딩은 여성에게도 적합한 운동"이라고 말했다.

미스터·미즈코리아 본선은 오늘(27일) 오전 10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치러진다.